[단어 유래-6] '염장지르다'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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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동보소 작성일22-04-19 10:25 조회3,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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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유래-6] '염장지르다'의 유래 

 

'염장을 지르다'라는 말은 널리 쓰이는 표현이지만 이 말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 어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여 몇 가지 견해를 소개한다.

 

① 소금과 간장을 의미하는 한자 '염장(鹽醬)'에 '뿌린다'는 뜻을 가진 '지르다'가 붙게 되어서 '소금이나 간장을 뿌리는 행위'를 뜻한다는 견해다. 즉 생선이나 고기 등을 소금으로 절이는 행위를 '염장 지르다'라고 표현하다가 과거 죄인을 심문할 때 상처에 소금을 뿌림으로써 아픈 곳을 더욱 아프게 하는 고문법이 횡행하면서 오늘날의 의미로 확대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② 다른 의미로는 염장이 '염통'의 '염'에 '내장'을 의미하는 한자 '장(臟)'이 합성되어 '심장'을 의미하는 것이며, '지르다'는 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로 때리거나 찌르는 행위를 일컫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결국 '염장 지르다'는 '타인의 심장을 가격하여 아프게 한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③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성왕 8년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근거지로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명목으로 장보고의 심복 장수 염장(閻長)을 매수해 그를 암살하도록 했는데 이때 염장이 칼을 지르는 바람에 해상왕국의 영화가 안타깝게 무너졌고 이를 빗대서 마음 아픈 일이 생기면 염장이 칼을 지른다고 표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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