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유래-2]사시나무 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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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동보소 작성일22-04-13 13:34 조회2,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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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유래-2]사시나무 떨 듯

 

‘사시나무’는 쌍떡잎식물의 버드나무과 낙엽활엽수로서 ‘백양(白楊)나무’라고도 불린다. 

주로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의 산지에 자라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으므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는 친숙한 나무이다. 목재는 끈끈한 수액이 없고 역겨운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나무젓가락, 성냥개비, 이쑤시개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흔한 데다 가볍기 때문에 낫자루, 호미 자루 등 농기구를 만드는 데도 이용된다. 그런데 이 나무의 특징은 한시도 쉬지 않고 잎사귀가 흔들거린다는 점이다. 

그 까닭은 잎에 비해 잎자루가 가늘고 길며 탄력이 있어서 아주 작은 바람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나무를 ‘팔랑버들’, ‘파드득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설명을 사시나무의 생리현상에서 찾기도 한다. 

 

즉, 사시나무는 생장이 빠른 나무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을 빨아올리는데 이렇게 빨아올린 토양수를 공기 중에 빨리 방사하기 위해서 이파리를 떨고 있다는 것이다. ‘사시나무 떨듯’은 사시나무가 작은 바람에도 쉬지 않고 잎사귀를 떨 듯 사람이 두려움 따위로 몸을 몹시 떠는 모습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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