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유래-10 ]기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동보소 작성일22-05-09 16:36 조회5,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단어 유래-10 ]기별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들이고 내는 관청이었던 승정원에서는 그 전날 처리한 일을 적어서 매일 아침마다 널리 반포했다. 일종의 관보(官報)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을 기별이라고 불렀고, 기별을 담은 종이를 기별지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확실히 결정된 것을 확인하려면 기별지를 받아야 알 수 있었다. 애타게 기다리던 결정이 기별지에 반포되면 일의 성사 여부를 알 수 있었으므로 그때서야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기별이 왔는가?” 하는 말이 일의 성사 여부를 묻는 말이 된 연원이 여기에 있다. ‘소식을 전한다’ 혹은 ‘소식을 전하는 통지나 전화’ 등을 가리키는 말로 전이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